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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전하는 통찰: 인무원려 필유근우

만기쌤 2025. 5. 2. 10:10

역사는 곧 전쟁사라 했다. 그렇다면, 과거의 전쟁사는 육군과 해군의 싸움이기도 하다.

몽골군이 일본 본토 점령에 실패한 것, 나폴레옹이 해전을 장악하지 못해 결국 영국을 봉쇄하려다 실패한 것, 히틀러가 영국을 함락시키려 했지만 약한 해군력 앞에 한계를 절감한 것.
진주만을 기습하며 시작은 좋았던 일본도 미드웨이 해전에서 처참히 패배하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이렇듯, ‘해전(海戰)’은 인류사의 흐름을 좌우해온 결정적 변수였다.

만에 하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그건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다. 세계 역사의 흐름을 다시 쓰게 될, 거대한 대사건이 된다.
남중국해가 봉쇄되면 일본과 한국은 해상 수송로가 차단돼 그야말로 발이 묶인다.
대만이 함락되면, 중국은 태평양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미국이 말보로 담배만 피우며 지켜보고만 있을까?

동남아시아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과연 그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까?
좋든 싫든, 이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이건 단순히 “아니다” 하고 외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진짜 아니다.
세계 판도가 뒤흔들릴 '지각변동급 사건'이다.
중국이 들쑤신 판에 세계 각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조차 이 앞에선 “새발의 피”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은 참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까불지 마라.” 한마디로 요약된다.

무언가가 터진다면, 그건 단순히 골 때리는 차원이 아니라 ‘골이 빠개지는’ 사태로 번질 것이다.

삼천포?
왜 또 삼천포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없어진 지가 언젠데, 무슨 미련이냐고.
그 말,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그냥 놔두면 알아서 되겠지” 하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태도다.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며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人 : 사람 인

無 : 없을 무

遠 : 멀 원

慮 : 생각 려

必 : 반드시 필

有 : 있을 유

近 : 가까울 근

憂 : 근심 우

慮와 憂는 모두 ‘걱정’을 뜻하지만, 중복을 피해 표현하는 한자의 미묘한 특성도 엿보인다.
이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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